2011년 8월 14일 일요일

inspiration. That would be the all. What inspires you? 많이 와닿았던, 머리를 퉁하고 쳐버렸던 그런 말이다. 뭐가 너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니? 평소에 그냥 시덥잖게 들었던 아이들의 그런 말치고, 재즈의 밤이어서 그랬을까 굉장히, 음 뭐랄까 머리를 한대 쿵 맞은 기분이었다고 할까. 곰곰히 생각했다. 어떤게 너에게 영감을 불러 일으키니?  그 모든 순간들을 사랑해. every single spot will be connected to your future. so remember this everytime. 어떤 것이든 그 모든 것이 다져져서 언젠가는 니가 될거야. 니가 정말 뭐가 하고싶은건지 한 번 생각을 해봐.

뭔가 미래로 연결되는 그 순간을 잡자. 매일의 시간을 흘려보내지 않을려구요.



내 보물들. 다들 너무 사랑스러운.
오랜만에 너무너무너무 즐거웠던 시간. 매 주말마다 나가지만, 오랜만에 재밌었던 시간이다. 생각보다 사람도 적었지만, but enough. 소심한 매츄도, 술 마시는 만큼 물을 꼬박꼬박 마시는 착한 jimmy도 너무 사랑스럽고, 혜경언니와 ferd는 그저 부럽고 꼬장꼬장하게 늙어가는 Julian도 웃기고, 스마트폰 사고 바보가 되어버린 craig도, 감동 잘하는 우리 연희 언니도 귀엽고 너무 좋았었는데 원래 떠날때가 되면 이런 마음인가? 모든 내 주변 하나하나들이 사랑스러워진다. 힘들었던것도 whatever, 하고선. 더 가지려고 욕심 안내고, 지금 내가 가진 이 사람들에도 행복하다.
내가 굳이 너에게 까지 인정받으려고 애쓰지 않겠어. 나는 그냥 나대로 행복한거같아. 이해받기위해, 사랑받기위해 뭔가를 하지 않겠어. 나 그냥 원래 이렇게 생겨먹었는데 어떡하니. 니가 나를 이해못하면 어쩔 수 없는거고, 난 그냥 원래 이런 사람이야.


엄마는 참 잔소리를 많이하는 것 같다. 그래서 막 짜증이 났었는데, 그러고 보니 예전에 아빠랑 둘이 지낼 때 나도 아빠한테 정말 잔소리 많이 했었던 것 같다. 아빠 미안. 그래도 또 달리 생각해보면, 그만큼 걱정하니까 생각하니까 그러는거겠지 하는 마음. 마음 쓰고, 내거라고 생각하니까 좀 더 좋아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러는거야. 그때 매츄랑 relationship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도 혼자 문득 느낀거지만. 나도 진지한 관계가 싫고, 세상에 쿨한 태도가 베이직이지만. 또 돌이켜보면 관계를 하면서도 늘 뭔가 바꾸려하고, 잔소리를 해댔던 것 같다. 그게 일종의 사랑의 표현인가? 집착이라 생각했는데. 사랑하면 바꾸려하는건가? 그대로 사랑할 수는 없는가. 더 좋은 쪽으로 변화시키고 싶은 마음인거겠지만, 그러면 그 사람이 더 이상 그 사람일 수 없게 되는거 아닐까? 그러고 보면, 주변의 커플들은 연애가 시작되고 나서 더 좋은 모습으로 변화된다. 연애가 잘풀리는 혜경언니는 나날이 예뻐지고, 대개의 커플들이 그러하듯 남자는 솔로일때 보다 훨씬 빛이 나는 사람이 된다. 뭐지? 그러고 또 변한 모습으로 서로에게 익숙해져가는거겠지. 그리고 끝이나면 그 익숙해졌던 게 사라진 것 때문에 아파하는거지? 그게 두려워서 난 아무것도 시작을 못하고 있는거고. 혜경 말하길, 그게 무서워도 그래도 계속하는 거라고, 계속해보라고. 계속 사랑을 줘보라고 합니다. 나도 사랑이 시작되면 더이상 쿨한 미래가 아니겠지? 음....................... 사실 당신들이 내가 쿨하다고 말하는건 다 내가 세상에 시니컬하기때문일거예요.  사실 나는 그냥 세상에 차가운 거라구요.